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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103

리더의 도미노 / 안현진 / 나비의활주로 저자는 보험 설계사를 하고 있습니다. 직업 카테고리에서 사무직과 현장직 사이에 있는 영업직입니다. 생각해 보면 모든 직업이 자신을 알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어필해야 하는 점에는 공통적입니다. 하지만 노동자라고 하기에는 기본급이 없이 성과로만 급여를 받고 있고 사업자라고 하기에는 본인의 일이 아닌 남의 일을 대신해 주는 직원에 가까운 애매한 위치입니다. ​저도 저자의 직업을 듣고 3개월 정도 보험설계사를 하던 생각이 납니다. 증권회사 다니던 지인의 추천으로 면접을 봤는데 딱히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니고 허들은 굉장히 낮았습니다. 1달 정도의 교육을 마치고 실전에 투입이 되었으나 실제로 지인부터 보험을 소개해야 하는 다단계 같은 느낌의 일을 하다가 3달을 못 버티고 나왔습니다. 3달 동안에 유일한 성.. 2024. 10. 4.
모두의 금리 / 조원경 / 에프엔미디어 모두의 금리예금부터 채권, 외환, 주식, 부동산, 원자재, 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산에 금리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 0.25%포인트의 미국 기준금리 변동이 세계 자산시장을 뒤흔드는 시기에 재테크에 관심 있는 이들이 금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효과적인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UNIST 교수인 저자가 정부(기획재정부)와 지자체(울산시 경제부시장) 경력, 국제기구(IMF, OECD, IDB) 활동의 생생한 경험에 배경 이론을 잘 버무린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금융 시스템부터 일상 재테크, 실제 투자 사례를 잇는 통찰을 제공하며 ‘안전마진’ 개념을 중심으로 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제시한다. 각 장 말미의 ‘흔들리는 부의 공식’ 코너는 책의 핵심 내용과 잘못 알려진.. 2024. 10. 3.
달러 전쟁 / 살레하 모신 / 위즈덤하우스 달러전쟁전 세계 외환 보유액의 60퍼센트, 국제무역의 80퍼센트 이상을 책임지는 달러에서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 이처럼 세계경제를 통합한 달러는 어느새 군사력 및 외교력과 동일하게 쓰이고 있다. 이 책은 달러의 이 독보적 지위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미국이 지난 50여 년간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살펴본다. 특히 ‘달러의 수호자’로 불리며 달러의 독보적 지위를 만들어낸 미 재무부 장관들의 고뇌와 결정, 성공과 실패를 생생하게 펼쳐낸다. 그들은 통화 정책을 이용해 지지도를 높이려는 정치인들, 채권 자경단을 자처하는 트레이더들, 새로운 화폐 질서를 바라는 미국의 적들을 상대하며 달러를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틀을 설계해 왔다. 오늘날의 뉴노멀로 받아들여지는 ‘강달러’ 기조는 코로나19 팬데믹이나 러우전쟁 때.. 2024. 9. 30.
수상한 보물 탐험대 1 / 플로리앙 드니송 / 동녘주니어 수상한 보물 탐험대 1: 템플 기사단과 이웃집의 미스터리보물의 흔적을 따라가라! 아이들을 위한 본격 “나의 첫 번째 미스터리 소설” 속도감 있는 시원시원한 전개와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프랑스 아마존에서 단숨에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수상한 보물 탐험대1 : 템플 기사단과 이웃집의 미스터리》가 출간됐다. 이 책은 프랑스에서 《명부La liste》, 《의식La Cérémonie》, 《리프트Téléski qui croyait prendre》 등 긴박감 넘치는 장르 소설로 “매혹적인 스토리”, “숨 막히는 스릴러” 등 각종 찬사를 받으며 독자들을 사로잡아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잡은 플로리앙 드니송이 선보이는 어린이ㆍ청소년들을 위한 미스터리 소설이다. 플로리앙 드니송의 소설은 긴박감 넘치는 서스펜스와 스릴러로 이루.. 2024. 9. 28.
공수처, 아무도 가지 않은 길 / 김진욱 / 알에이치코리아(RHK) 공수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새로운 형사사법기관 공수처의 출범! 논란과 대립 속에서 탄생한 공수처, 그 첫발을 내딛기까지 25년의 시간이 걸렸다! 우리나라 형사사법이 크게 변모하는 격동기에 공수처라는 새로운 조직의 책임자로서 형사사법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김진욱 초대 처장의 첫 책! 판사로,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헌법재판소 연구관으로, 초대 공수처장으로 법률가라면 가보고 싶은 모든 기관을 거친 그가 33년 법조인으로서 생각해왔던 중요한 주제들 - 우리 사회에서 법이란 무엇인가? 정의와 공정이란 무엇인가? 대한민국은 법이 지배하는 나라인가?-에 대해 고찰한 초대 공수처장의 기록.저자김진욱출판알에이치코리아출판일2024.09.02 공수처가 무엇인지부터 알면 좋겠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2024. 9. 19.
스포츠 인문학 수업 / 강현희 / 클랩북스 스포츠 인문학 수업『스포츠 인문학 수업』은 중요하지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스포츠 이야기를 50가지로 추려 재미있게 전하는 청소년 스포츠 교양서다. 이 책에서는 50가지 스포츠 이야기를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세계사, 한국사, 과학, 미디어, 윤리라는 5가지 주제로 나누어 흥미로운 질문들과 함께 전하고 있다. 스포츠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는지 의아해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오래전부터 스포츠를 즐겨 왔던 만큼 스포츠는 개인과 사회에 다방면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책과 함께라면 스포츠라는 새로운 렌즈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더욱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스포츠교육학자가 오로지 스포츠 한 가지로 인문학의 핵심 주제를 모두 다루는 단연 독보적.. 2024. 9. 18.
테크노퓨달리즘 / 야니스 바루파키스 / 21세기북스 테크노퓨달리즘거대 디지털 플랫폼과 이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등장은 우리에게 더 큰 자유와 편의를 제공하는 혁신처럼 여겨진다. 나아가 이름만 부르면 무엇이든 해주는 인공지능은 우리 곁에 있는 충실한 하인이라고 광고된다. 그런데 빅테크와 그들이 만들어 낸 디지털 혁명은 정말 우리에게 편의만을 제공해줄까? 전 그리스 재무장관이자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야니스 바루파키스는 “빅테크는 그들의 거대한 플랫폼으로 봉건제의 영지를 꾸리고, 알고리즘을 통해 우리를 자발적 데이터 농노로 만들어 새로운 봉건주의 시대의 영주가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를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Tech)와 봉건제도(feudalism)를 합친 테크노퓨달리즘(Technofeudalism)이라 명명하며, 자유 경쟁을 기반으로 한 자본.. 2024. 9. 17.
덜미, 무엇이 나를 통제하는가 / 이진동 / 책과나무 덜미, 무엇이 나를 통제하는가자신의 성격으로 인해 삶이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마음 처방전. 어렸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들어 왔던 각종 금지어로 인해 나의 성격이 형성되는데, 이를 ‘인생각본’이라고 한다. 그렇게 형성된 성격이 나의 삶을 통제하려 드는데, 이렇게 우리는 ‘인생각본에 덜미 잡힌 삶’을 살아가게 된다. 저자는 인생각본으로 인해 삶이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어떻게 치유의 길로 갈 수 있는지를 상세하게 알려 주며, 그 방편으로 실존주의 철학을 접목한다. 이제 이 책을 통해 내 삶을 통제하는 생각과 억압의 틀을 벗고, 내면의 홀로서기와 마음속 해방을 찾아 실존의 바다로 떠나 보자.저자이진동출판책과나무출판일2024.08.28  세상일이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무엇인가가 내 덜미(목 뒤쪽.. 2024. 9. 17.
AI 반도체 혁명 (3차 반도체 전쟁,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페이지2북스 AI 반도체 혁명* 소설보다 더 소설 같다! 문과생도 이해하는 AI 반도체의 모든 것 * 넥스트 엔비디아는 있다!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 속 차세대 빅테크 기업을 찾아라 우리는 이미 컴퓨터에서 인터넷으로, 인터넷에서 스마트폰까지 혁신을 경험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변화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큰 파도를 목전에 두고 있다. 다음의 변화는 이견 없이 AI다. 그리고 AI 반도체는 미래 모든 기술의 씨앗이 될 것이다. 시장의 변화를 읽고, 돈이 흐르는 길을 찾고 싶다면 AI 반도체에 대해 알아야 한다. 하지만 무엇이 진짜이고 거짓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권순우 기자와 네이버 AI 반도체팀이 뜻을 모았다. 반도체 패러다임 변화부터 산업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들, 현 상황과 미래 시나리오, 지속가능한 인공지.. 2024. 9. 11.
아무것도 아닐 경우 / 김수원 / 호밀밭 아무것도 아닐 경우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한 시인 김수원의 첫 책 『아무것도 아닐 경우』는 놀랍게도 시집이 아닌 평론집이다. 왜 시를 써야 하는지 답을 품지 못하던 시절, 마음의 추위를 달래고자 동료의 시로 곁불을 쬔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리라. 그렇기에 저자는 자신의 성취를 엮기에 앞서 동료 시인들의 자취를 끌어안고 누군가(무언가)와 부대끼는 질감을 호출한다. 저자에게 있어 시를 쓰는 일보다 급한 것이 있으니, 바로 시를 곁에 두는 일이다. 시인은 어떻게 시를 읽는가. 그동안 우리는 평론가의 눈을 빌려 시를 해석하거나, 독자로서 시를 읽었다. 시와 동격으로 묶여, 시인은 고상하고 해석에 불친절하리라는 인식이 있는 것이다. 하여 정작 시를 쓰고 견디는 시인의 관점에는 상대적으로 무감했던 것은 아닌지. 『.. 202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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