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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역사를 보다 / 박현도, 곽민수, 강인욱, 허준

by snailpace 2024.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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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다
구독자 195만, 누적 9억 2천만 뷰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지식 채널 보다(BODA)의 초인기 시리즈 ‘역사를 보다’를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아르바이트와 임신 테스트기도 있었다는 고대 이집트, 중동 역사에서 가장 강력했던 군대 예니체리, 조선에 가보고 싶었다던 나폴레옹, 역사학자가 야사와 음모론을 대하는 방식까지 이집트·중동·유라시아를 오가며 알 듯 모를 듯한 역사적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준다. 방대하기 이를 데 없는 자료를 박학다식한 권위자들이 재밌고 알기 쉽게 스토리텔링하여 전한다. 옛사람들의 지혜를 전하는 따뜻한 시선이 곁들여 있다. 『역사를 보다』는 역사와 교양, 지식을 오롯이 담은 최고의 역사 교양서다. 영상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을 채우고 정확하지 않은 표현을 수정하고 적재적소에 사진을 배치했으며 스토리텔링까지 가미해 영상보다 더 직관적으로 또 알기 쉽게 독자분들께 다가가려 했다. 영상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중무장한 책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저자
박현도, 곽민수, 강인욱, 허준
출판
믹스커피
출판일
2024.07.10

 


 

3명의 역사 및 고고학자와 진행자 허준을 기본 구성으로 해서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를 초청해서 만든 영상이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참신한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모르고 있던 역사의 균형을 찾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학창 시절에 역사책을 그렇게 많이 읽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이문열의 [삼국지]는 그냥 손에 끼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대부분의 친구들은 역사 과목을 그저 암기과목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어느 한 분야에 재미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가들이 일반인들에게 재미를 찾아주는 작업이 더 쉽고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전문가들이 일반인들에게 역사의 재미를 떠먹여주는 의미 있는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각 챕터별로 짧게 구성이 되어서 목차를 보다가 관심이 가는 내용을 찾아서 보기 쉽게끔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내용이라도 길고 복잡하면 안 읽히기 마련입니다. 흥미가 가는 제목부터 골라보는 것으로부터 역사의 재미를 느끼면 되겠습니다.

 

 

 

 


 

역사와 유물을 바라보는

서양인과 현대인의 오만함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전 세계에 있는 신비한 유물들이 많습니다. 그런 유물들을 볼 때 현대에도 구현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지금 시대에도 못 만든 것을 당시에 사람이 만들 수 없다는 전제로 외계인이라던가 옛날에 고도화된 문명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등의 추측이 난무하게 됩니다. 사실은 그 집단의 똑똑한 사람들은 아마도 현대의 인재들과 큰 차이가 없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의 기술들도 과거의 기술에서부터 파생되어온 것뿐입니다.

 

 

예전에는 동양이 문화적이나 군사적이나 강했지만 점점 유럽이나 미국으로 힘이 넘어가면서 기존에 있던 아시아, 아프리카의 유적들의 가치가 많이 폄훼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역사를 볼 때에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가치중립적으로 보는 시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주도권 싸움이긴 하지만 영원한 우월함은 없습니다. 지금은 또 유럽보다는 아시아 쪽으로 힘이 많이 가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현재와 미래를 살기 위해 배우는 것이지 순위를 나누고 우월함을 느끼는 용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통해서 재미와 교양을 쌓아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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