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킹버드
다른 새의 울음소리나 곤충이나 양서류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새라고 합니다. 책을 보니까 스포포스라고 하는 인류와 함께하는 로봇을 이 새로 비유한듯합니다. 전반적으로 SF 영화를 보는 듯한데 최신의 영화가 아니라 스타워즈 같은 예전의 SF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먼 미래를 예상하고 그에 관련한 에피소드를 넣었습니다. 큰 전쟁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피폐해지고 하는 것들을 말입니다. 단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큰 전쟁 이후에 선사시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고 로봇이 주류가 된 지구를 그리고 있습니다.
날짜별로 따로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는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 나름의 긴장감을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긴박했던 상황이나 주인공의 상황들을 조금 더 잘 몰입시키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합니다.
3차 세계 대전 이후의 세계
세계 대전이 3번째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은 누구나 한 번쯤은 했을 것입니다. 작가는 그 이후까지를 상상에 더하면서 여러분들을 몇백 년 뒤의 미래에 대해 한번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다들 3차 세계대전은 핵 전쟁이 되어 공명하고 다시 선사시대로 와서 새로운 문명이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또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는 시선입니다. 오히려 기계가 살아남아서 무너진 인류를 자기들 마음대로 부리는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성경은 또 읽힙니다. 종교는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없애겠다고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책의 주제와는 관련이 없지만 인구 감소에 대해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어서 한번 생각할 기회가 주어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제일 위험한 상태는 바로 아무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하는 상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류의 멸망은 아마도 3차 세계대전이 아닌 스스로 후손을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 인류 스스로의 선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래의 상상은 현실이 되기도 하고 현실은 미래를 예측하는 상상력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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