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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안과 겉 / 알베르 카뮈

by snailpace 2024.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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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

 

자기 계발서나 경제 관련 서적은 사실 읽기가 쉽습니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들이 처음이나 끝에 아니면 중간중간에 나름 알아볼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생각하면서 일기보다는 공부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문학 작품은 다양한 인간의 삶을 그리는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듭니다. 자기 계발이나 경제 서적은 건조하게 세상을 읽는다는 느낌이 드는 반면 문학작품은 조금 더 촉촉하게 세상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평을 쓰기에도 문학작품은 조금 까다로울 수 있다는 생각에 은근히 꺼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는데 그런 편식은 좋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개인적으로는 과감하게 도전을 해봤습니다.


 

알베르 카뮈는 어떤 사람인가?

알제리에서 태어났으나 프랑스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여기에서부터가 파란만장한 인생이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이방인'은 바로 이런 자신을 대변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끔씩 드는 생각이지만 대단한 작품을 쓰거나 글솜씨가 뛰어난 사람들은 인생의 역경이나 도전이 타른 사람에 비해 많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거나 역사의 중심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개인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일들을 겪기도 합니다. 그런 큰 고통 속에 있게 되면 그것이 아름다운 글로 재탄생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삶에 대한 절망 없이는

삶에 대한 사랑도 없다

'안과 겉'이라는 것이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삶이는 겉과 안에서 절망과 사랑이라는 대비되는 감정의 조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매일 회사 욕을 하면서 퇴사하겠다는 사람은 퇴사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진짜 퇴사하는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삶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삶이 고단하고 힘들다고 노래를 부릅니다. 절망을 노래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삶은 진정으로 사랑하고 오래 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힘들어서 죽겠다 죽겠다 하지만 죽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살 방도를 찾습니다.

 

우리도 삶이 항상 불만이거나 짜증이 난다는 말은 삶이 더 잘 되고 싶지만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자기의 운명을 똑바로 마주 바라보기

이 말은 곧 내 운명을 사랑하라라고 하는 '아모르파티'와 비슷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 운명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내가 해왔던 모든 선택이 내 인생이고 내가 만들어 온 가치가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다가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리고 내가 해왔던 것들이 '절망'적일지라도 결국은 삶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고단하고 힘들지라도

삶을 사랑하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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