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칠기삼 (運七技三)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의 대부분은 '운'이라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기운으로 결정이 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세상은 온통 불확실한 것투성입니다. 괜히 "이불 밖은 위험하다."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인류는 끊임없이 미래를 예측하여 불확실한 것을 줄여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인류의 이 노력을 비웃기라고 하는 듯 인간 세상에 다양한 이벤트들을 종종 던져주곤 합니다.
책 전반적으로 꽤나 어려운 책입니다. 문과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읽기가 꽤나 힘듭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다행히 수식이나 기호가 아니기에 핵심을 잘 찾아간다면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들을 잡아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고민해 보는 것이 이 책을 받아들이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잘 대처를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기후변화, 경제 위기, 전쟁, 갈등
최근에 탄소중립이라던가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황당한 날씨는 인류가 지구에 사는 난이도가 점점 높아진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하지만 저자의 말을 들어보면 어쩌면 그냥 단순히 변동성이 커진 것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구 전체적으로 보면 그냥 표면만 난리가 난 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극단적으로 피부병 좀 생겼다고 사람이 죽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고 있고 세계정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지구적으로 생기는 다양한 변수를 모두 알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우리가 뉴스로 접할 수 있는 소식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설사 변수를 모두 알고 있다고 해도 그 변수들에 대해서 모두 대응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못 하나가 없어서 말이 다치고 기사가 다치고 전쟁에 져서 나라가 망한다는 우화(가사)가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나비효과인데 이런 일들은 고대에도 있었고 지금은 전 세계가 영향권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지구 반대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 우리도 영향에 들고 있습니다. 내일 당장 북한과 전쟁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중국과 대만의 전쟁이 미국이 끼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끼어들 수도 있습니다. 세상일은 모르는 것입니다. 내일 일을 알 수가 없습니다.
사실 이런 생각들이 잘못 빠지면 허무주의나 인생을 대충 살게 되는 길로 갈 수는 있는데 좋은 방법은 내일 세상이 멸망할지라도 나는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설정하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던 내 할 일을 해야 된다는 것 말입니다.
인생은 언제나 불확실하지만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 볼 만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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