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다'는 것의 의미
보통 선을 넘는다는 말은 안 좋은 경우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 선을 넘게 되면 뭔가 폭발을 하거나 싸움이 나는 등 안 좋은 결말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선을 넘는다'는 의미는 우리의 역사의 경계를 너무 한반도나 한반도 주변에서만 보지 말자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의 역사는 어느 한 지역에서만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라 지구 반대편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더 넓게 바라봤으면 하는 저자의 생각이 반영이 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또한 그 역사 그 자체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있어도 그렇습니다. '단일민족'이라는 프레임으로 인해서 역사적으로 한반도 역사에 기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묻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한반도 역사의 큰 축을 무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가적으로 우리는 '식민사관'이러던가 '국뽕'이라던가 하는 실제로 우리 역사를 왜곡해서 보게 하는 이상한 프레임들입니다. 더 넓고 깊이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함을 요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구려
삼국시대 영토의 그림을 보면 왜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을 못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는 가정하에 더 강성해진 우리나라를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 시각 중에서 우리가 놓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토의 크기로 국력을 비교했다는 것과 그 당시 정세에 대한 무지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고구려의 인구는 백체와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그 말은 고구려는 방대한 영토를 지키기 위해 전력이 분산이 되어야 하니 백제와 신라가 힘을 합치면 밀어낼 힘이 부족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우리나라는 큰 영토를 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좋은 예로는 도시국가인 싱가포르가 경제적으로 잘 사는 것과 같습니다. 영토와 인구로 따지자면 인도나 러시아가 세계를 주물러야 하지만 세계는 미국에 의한 평화가 지속되는 중입니다.
전 지구적인 입장에서 보는
한반도의 역사
가까이는 조선의 망하고 난 뒤에 독립을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갔습니다. 이는 물리적으로 한반도만의 역사는 우물 안의 개구리보다 못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외국인들의 활동은 흔히 한민족의 역사라고 하는 것을 무색게 합니다. 어디서 왔던 피부색이 어떻든 한반도에서 나온 국가에 기여를 하면 그들 또한 역사의 일부가 되어야 합니다.
조선시대를 거쳐서 폐쇄적으로 변한 한반도를 지난 과거의 조상들의 바깥세상을 보는 시각이라고 보는 것은 곤란합니다. 장보고의 청해진과 중국으로 건너간 고구려, 백제의 유민들 그리고 다양한 나라와의 교류를 생각하면 우리들은 어떤 나라보다 개방적이고 발전하고 있는 나라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의 역사를 보는 편견을 부수면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시야도 넓어지게 되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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