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달리즘은 봉건 제도를 말합니다. 봉건 제도는 주종 관계를 기본으로 하는 통치 제도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테크노퓨달리즘이라고 하게 되면 기술이 더 발달한 쪽이 덜 발단한 쪽을 지배하는 구조가 되는 것이 미래 사회에서 펼쳐지는 일이라는 것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세계 증시의 시총의 변화를 보면 에너지, 은행, 통신, 전자 기업에서 점점 더 반도체, 플랫폼 기업으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2024년 이후에는 그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마 미래에는 또 다른 산업이 주도권을 쥐겠지만 지금은 빅 테크의 시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도권을 쥔 산업이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영향력은 더 커지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는 그대로지만 실질적인 거리는 좁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이고 많은 플랫폼 노동자들은 불안정하고 들쭉날쭉한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나 구글 애드 센스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보상도 이 플랫폼에 잘 맞는 사람들은 큰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어딜 가나 소수가 지배하는 것은 자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이것이 잘못되었으니 갈아엎자가 아니라 이미 플랫폼의 시대에 왔으면 내가 이 시대의 파도를 잘 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불안정하고 저임금이니까 잘못되었다가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 안정되고 고임금으로 가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역사가 씌는 동안 수많은 사상과 체계가 나왔지만 결국 완전한 평등은 없었습니다. 계급화되었다고 자본주의가 없어졌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자본주의는 인간의 본성을 가장 솔직하게 반영하는 제도가 아닐까 합니다. 공산주의는 솔깃했지만 본능을 억제하기에 실패했고 사회주의는 공산주의자가 쓴 가면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이 부분이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 싶어 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동 소유는 결국 도태로 이어지게 됩니다. 파이가 줄어들고 불만이 생기게 됩니다. 불평등도 불만은 생기겠지만 스스로 높아지고자 하는 의지를 만들어 줍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상의 끝은 공산주의라고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인간의 욕망이 잡단 소유를 원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저자는 불평등을 악으로 규정하고 타파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시스템을 부정하고 있으며 중국의 전체주의적인 시스템이 미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빅 테크에 투자하는 것이
결국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수처, 아무도 가지 않은 길 / 김진욱 / 알에이치코리아(RHK) (3) | 2024.09.19 |
---|---|
스포츠 인문학 수업 / 강현희 / 클랩북스 (7) | 2024.09.18 |
덜미, 무엇이 나를 통제하는가 / 이진동 / 책과나무 (0) | 2024.09.17 |
AI 반도체 혁명 (3차 반도체 전쟁,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페이지2북스 (0) | 2024.09.11 |
아무것도 아닐 경우 / 김수원 / 호밀밭 (6) | 2024.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