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리뷰어클럽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표지 디자인은 정말로 전문적이지 않은 사람이 그림판으로 만든 느낌입니다. 그리고 책의 내용도 90년대 대학교재를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AI에 대해 나온 책들 중에서 미래에 대해서 가장 많은 아이디어가 있었으며 우리가 실제로 어떻게 살지 가장 깊이 고민하게 한 책이었습니다.
포장은 서툴렀으나
내용은 진또배기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AI가 계속 학습을 해서 스스로 발전하고 혁신을 하게 되면 비용이 0이 됩니다. 컴퓨터로 인해 데이터를 복제하는 비용이 0에 수렴을 하듯이 혁신의 비용이 0이 되면 인간의 기술의 가치도 0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노동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하거나 그 혁신에 어떻게 기생(?) 하면서 사느냐를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지금 인류가 가진 가장 원초적인 '몸'이라는 것으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언젠가 이 노동력이 0에 수렴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지만 내 몸에 힘이 없어서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라 혁신의 가성비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현재로서는 와닿지 않기에 더 두려움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토피아는 올 것인가?
노동의 종말
진정한 자유
자본주의 끝은 공산주의라고 하는 것을 예전부터 어디선가 보던 말이었습니다. 90년대부터 우리는 공산주의, 사회주의의 실패를 봐왔고 자본주의의 끝없는 성공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AI의 발전은 인류의 실패를 AI가 보완해나가면서 인류가 생각해왔던 유토피아를 AI가 방법론을 찾고 실행에 옮기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기에 생기는 감정과 욕심을 배제하고 프로그래밍이 되고 더 나은 것을 기계적으로 선택을 하게 된다면 아마 세상의 갈등을 없애고 가장 이상정인 체제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I가 계속 혁신을 해서 사람의 노동력이 필요 없어지면 사람들끼리의 경쟁은 없어집니다. 그렇게 된다면 생산은 AI와 로봇이 하면 되고 사람은 소비와 여흥을 즐기면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예전에 알쓸신잡에서 봤었던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막을 수 없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맞서거나 도태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뿐입니다. 지금 우리들은 끓는 물 속의 개구리가 되고 있는 게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투자의 패러다임도 변화할 것입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들과 인식들을 다시 다 갈아엎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가 말하는 방향까지는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AI의 발전은 이미 국가의 영역을 무너뜨릴지도 모릅니다. 국가를 초월한 상태에서 지금의 지식으로 투자를 할만한 것은 아마 비트코인이 될듯싶습니다.
생각하는 데로 살지 않으면 사는 데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AI의 발전도 그렇습니다. AI의 미래는 만드는 인류의 의지만큼 발전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되 미래의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해서 뒤처지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I는 인류가 정하고
내 미래는 내가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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