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배우로 활동 중인 관계로 보조출연 같은 촬영장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기본으로 깔려있습니다. 작가의 작품은 작가의 세계를 대변한다고들 합니다. 작가의 인생 전반에 촬영장이 있기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좋은 배경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면 저도 제가 살아온 그 바운더리 안에서 판단하고 결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바운더리를 박차고 새로운 세상을 배우고 발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작가처럼 자신의 바운더리를 넓히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시간의 순서대로 그냥 나열하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전개가 되고 있습니다. 꿈이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시궁창 같은 모습을 그리고 있고 오전(과거)으로 돌아가서 다시 현재로 와서 해 질 무렵(미래)로 가는 그런 전개로 가고 있습니다.
등장인물도 고단(고단하다), 보출(보조출연), 대수(대수롭지 않은)로 지은 것은 아무래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단하게 살고 별거 아닌 영향력으로 누군가의 보조가 되는 인생을 살고 있다는 의미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는 아무래도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싶은 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작가가 이야기들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사람은 이래저래 관련이 있다는 겁니다.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세상은 좁으니 자신이 한 일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이고 우리 모두는 서로가 도움을 줄 수 있고 삶은 멈추지 말고 계속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기가 오지만 긍정적으로 서로 도우며 끝까지 살아남을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 하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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