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평

부모를 미워해도 괜찮습니다 / 와시마 다카아키 / 포레스트북스

by snailpace 2024. 11. 24.
728x90
반응형

 

 
부모를 미워해도 괜찮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부모가 있다. 하지만 모든 부모가 ‘부모다운’ 것은 아니다. 자녀의 감정과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거나, 자녀의 인간관계를 모두 감시하고 통제하는 부모들도 있다. 이들은 자기 뜻을 거부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가스라이팅도 서슴지 않는다. 이러한 부모 아래에서 자란 자녀는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느라 평생을 바치고, 부모의 감정을 살피느라 제 감정을 돌보지 못한다. 부모를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는 상태로 부모와의 삐걱거리는 관계를 이어나간다. 일본의 대표적인 ‘부모 자녀 관계’ 심리 상담사 가와시마 다카아키는 말한다. “당신에게 상처를 주고,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부모라 해도 멀어져야 합니다. 미워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효를 중요시하는 유교 문화권에 살아온 이들은 부모를 원망하거나 부모한테서 완전히 멀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부모와 자녀 모두가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건강한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모를 미워해도 괜찮습니다』(원제: 미운 부모와 멀어지는 법, 嫌いな親との離れ方)는 부모와의 관계로 고통받는 성인들을 위한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심리서이다. 마음의 문제를 안고 있는 부모들의 유형을 살피고,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부모에게 받은 상처와 부모로부터 주입받은 잘못된 사고방식을 파헤친다. 그리고 건강한 경계선을 설정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각자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조언과 사례를 소개한다. 이 책은 출간 직후 일본 아마존 심리 베스트셀러에 올라 그 가치를 입증했으며, 부모와 자녀 관계를 다룬 책 중에서도 가장 실용적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저자
가와시마 다카아키
출판
포레스트북스
출판일
2024.11.20

 

가족은 내가 아닙니다. 남입니다.

부모와 자녀는 혈연으로 맺어진 특별한 인연입니다. 하지만 자식을 망치는 부모, 부모의 발목을 붙잡는 자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있어왔습니다. 그리고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도 있을 만큼 우리 사회는 때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혈연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오히려 관계를 해치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이긴 하지만 '나'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게 서양에서는 그런 인식이 통할지 모르겠으나 동양에서는 그게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관계에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더 극단으로 달리게 되는 결과를 낳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군대 전역 이후로는 인생의 중요한 결정은 부모와는 상관없는 결정을 해오고 있는 저로서는 부모는 그저 '낳아준 사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서로가 마음 편히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로부터의 독립 이후가 진짜 인생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부모에게 '허락'을 구하거나 '종속'당하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부모들은 전반적으로 아직까지 자식은 전근대적인 마인드로 자신의 소유라고 생각하며 생살여탈권(生殺與奪權)이 자산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21세기에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서 자녀들도 자신만의 독립적인 사고를 가진 다기보다는 의존적이 되기 마련입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이가 먹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독립적인 사람이 되었을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부모는 자꾸 자식을 통제하고 싶어 할까?

진짜로 나쁜 부모는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자신이 살아왔던 방식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자녀가 자신의 길을 갔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기준으로 자녀를 판단하는 순간 그것은 갈등의 시작이 됩니다. 부모의 입장이 있다면 자식의 입장이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부모의 자격이 없는 사람들

책에 표시된 말 "지금까지 너를 키우는데 쓴 돈을 돌려달라", "너 키우려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너 키우느라 내 인생을 망쳤다"라는 말을 한 번이라도 들었다면 그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당신의 부모고 당신을 통제하려고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뿐입니다. 당신을 낳은 것은 부모의 결정이고 당신을 키운 것도 부모의 결정입니다. 당신이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한 부모는 부모의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말을 들었다면 그 사람을 부모라고 생각을 안 해도 무방합니다. 이런 부모는 '남'보다 못한 사람입니다.


부모와 연을 끊는 것은

주변에 사람 하나 손절하는 정도입니다.

부모와의 연을 끊는다고 삶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인연을 유지하기 위해 겪어야 할 아픔이 크다면 어쩌면 지옥에서 벗어나는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삶이 먼저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진정한 패륜은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자식이 아니라 자식을 괴롭히는 부모가 들어야 할 말이기 때문입니다. 더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 내 인생을 찾아서 떠나야 합니다.


'가족'의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서로의 가치관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마음이 연결된 관계를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맞지 않는 옷은 내 옷이라도 버려야 합니다. 맞는 옷을 찾아나가는 것이 내 인생의 길인 것입니다. 맞는 사람과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혈연관계는 그저 혈연관계일 뿐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사십시오.

당신 인생의 주인공은 당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