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만 해도 50대 후반 60대 초반에 은퇴해서 70이 조금 넘어가면 누군가 돌아가시고 80이 넘어가면 대부분 돌아가사게 되어서 60대는 인생의 황혼의 시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80세가 넘어가도 많은 분들이 정정하시고 현재 저의 할머니도 90이 절반이나 지나고 있는데도 아직 살아 계십니다.
그렇다는 말은 은퇴 이후의 삶은 예전보다 더 길어졌다는 말입니다. 예전에 생각했던 방법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더 긴 노후를 어떻게 보낼지 더 젊을 때부터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 책은 일본의 은퇴자들을 위한 책이지만 일본의 10년 후는 대한민국이라는 말도 있듯이 그들의 대응 방식을 좀 더 일찍 깨우쳐서 100세 시대에 긴 노후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습니다.
내년이면 만으로 40이 됩니다. 저로서는 지금부터는 노후에 대한 생각을 무겁게 하고 있어야 할 시기입니다. 그래야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착실하게 준비를 해서 60대 이후의 삶을 잘 경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0대부터 해도 되지만 그 이후는 늦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40대도 웬만한 직장에서 그 입지가 안전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애초에 제도권에서 탈락한 저는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기사나 다른 분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40대가 되면 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자영업이나 사업으로 자의반 타의 반 밀리게 되고 60대에는 남들이 꺼려 하는 저임금 직장을 가지는 악순환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미리미리 미래를 고민해야 될 때라고 생각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70대면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공사현장에서 70대도 시멘트를 옮기고 철근을 나르고 자신이 해왔던 것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70대에서도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노후준비가 부족한 사람들은 자신의 눈을 낮추어서라도 무언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수 있다는 말입니다. 보통 60,70대 분들하고 일하게 되면 이제는 놀고 싶은데 놀 수 없기에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남의 일만은 아닙니다.
노후준비의 핵심은 역시 '돈'이라고 생각됩니다. 생활비와 병원비에서의 자유로움이 곧 노년의 자유가 아닐까 합니다.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인맥을 만드는 것이나 많은 모임을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나만의 시간을 없애고 더 많은 스트레스를 만들 뿐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다이어트하는 것도 노후를 대비해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는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사람이 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줄어들었지만 삶의 질은 더 높아진 느낌입니다. 노후에는 나를 더 잘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고민을 하고 자기 삶의 의미를 찾는 행위는 꼭 나이가 들어야 하는 게 아닌 언제나 해야 되는 고민이라고 봅니다. 뭘 하든 간에 '의미'가 있지 않으면 오래 지속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걸 왜 하지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사기는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어떤 일이던 어떤 물건이던 '의미'가 있어야만 '가치'가 부여된다고 생각합니다.
책 곳곳에 있는 다양한 주제의 체크리스트들은 내 상황에 대해서 조금 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도움이 될 듯합니다.
얼마나 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100세를 산다고 생각하면서 노후를 대비해야 남은 인생이 편안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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