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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머지않아 우리는 먼지가 되리니 / 홍성광 / 사유와공감

by snailpace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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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우리는 먼지가 되리니
“머지않아 바람이 불어오고 머지않아 죽음이 다가와 수확하리라. 머지않아 회색 유령이 와서 웃으면 우리 심장은 얼어붙고 정원도 그 화사함을 생명도 그 빛을 잃으리라. 함께 노래하며 즐거워하자. 머지않아 우리는 먼지가 되리니.” - 헤르만 헤세, 〈가을〉(1918) 헤르만 헤세가 이야기하는 삶과 죽음, 그 특별하고 눈부신 지혜!! 헤세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작가다. 그의 인기는 과거에 한정되지 않고 현재까지도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헤세가 글에서 주는 인생의 교훈과 감성 때문일 것이다. 그는 자연, 계절과 계절의 변화, 나이 듦, 늙어감과 죽음에 무척 관심이 많은 작가였다. 두통, 불면증, 우울증과 삶의 무의미에 시달리며 자살을 꿈꾸고 실행했지만 끝내 이 모든 걸 이겨내고 친구들보다 오래, 85세까지 장수할 수 있었다. 과학적으로 보면 삶에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헤세는 삶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자신의 인생과 운명을 사랑하기로 한다. 이 책은 자연의 순환을 중시하는 헤세의 자연관에 따라 춘하추동 4부로 구성하였다. 헤세는 시와 산문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시간을 청춘-중년-노년-죽음이라는 삶의 단계와 연결되어 묘사하는데 시, 소설, 동화를 비롯하여 에세이, 편지, 전기 등을 통해 그의 전체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는 누구나 늙고 죽어 머지않아 먼지가 된다. 그러나 자연의 순환에 의한 재탄생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헤세는 사망했지만, 그를 아끼고 기리는 많은 독자에 의해 거듭 다시 태어나 영원히 부활하고 있다.
저자
홍성광
출판
사유와공감
출판일
2024.09.27

 

이 책은 헤르만 헤세의 여러 글에서 인생에 교훈이 될만한 글을 모은 책입니다. 그러므로 읽은 사람에 따라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이야기들 중에서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부분을 찾아서 앞으로의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는 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혹은 마음에 드는 부분이나 내 생각과 같다는 부분을 모아서 자신의 가치관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도 좋을듯합니다. 저는 후자를 선택하고자 합니다.

 

시간이 많은 사람이 부자다

우리가 돈을 벌고 투자를 해서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이유는 시간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시간을 얻으면 내가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고 돈이 많으면 다른 사람들의 시간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자의 하루와 빈자의 하루는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24시간이 주어지지만 부자는 240시간처럼 쓸 수 있는데 반에 빈자는 2.4시간같이 부족에 허덕이게 됩니다.

저도 배당을 위한 투자를 하면서 이 배당을 시간으로 환산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을 하지 않고도 들어오는 자산이 내가 일을 할 때의 가치와 비교해서 어디쯤 왔는지 가늠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한 달의 일을 하지 않고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으면 저는 한 달의 시간을 버는 셈입니다. 그럼 그 한 달을 다른 곳에 쓸 수 있습니다. 그럼 저는 한 달을 두 달처럼 쓸 수 있게 됩니다.

시간 부자가 되십시오


아이덴티티

21세기는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는 사람, 번듯한 직장이 있는 사람, 누군가가 선망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어야 의미나 가치가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자신만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가지고 자기 자신이 곧 일이고 직장이고 사업이 되어야만 합니다. 이제는 정답을 갈구하는 삶은 남보다 못한 삶이 됩니다. 본인이 정답이자 길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삶은 자기 손으로 만들어 나가고 그 운명이 따라 살아가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Amor Fati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

고난과 고통을 이겨내면 사람을 성장합니다. 그렇듯이 극복할 수 있을만한 시련은 더욱더 담금질을 할 뿐입니다. 자유라고 하는 것은 그냥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태도를 내가 결정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내가 원하는 상황에서 나의 태도를 결정하는 것이 자유를 가장 잘 설명한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용(中庸)의 덕(德)

중용이란 상황에 따라 말과 행동에서 적절함을 지키는 자세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도파민 팡팡 터지는 것들만 하는 것도 아니라 무욕의 삶을 사는 것도 아닌 본인만의 기준에서 적정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가끔 언론에 중산층의 기준이라고 나옵니다. 꼭 이 정도의 무언가를 가져야 한다는 프레임이 씌기도 하는데 사실 자신의 기준으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중산층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누군가 정해좋은 기준에 살지 말고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서 지키고 도달하면 만족하는 마음이 인생의 크나큰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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