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만화'라는 장르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해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시집을 여러 번 리뷰를 해봤는데 좋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해력이 떨어져서 여러 가지로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마치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쩔쩔매는 모습과 그저 주제, 화자를 외우기만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처음 보는 작가님이라서 검색을 좀 해봤는데 네이버 웹툰으로 연재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찾은 김에 웹툰 몇 개를 보았는데 이렇게 그림과 같이 있으니까 시가 눈에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도 뭔가 운율을 딱딱 맞춰서 한다기보다는 읽기 쉽게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조건 쉬운 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잘 안 가는 영역은 쉬워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상,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는 우리가 한 번쯤은 겪어봤거나 생각해 봤음직한 일일 것입니다. 그 말은 곧 공감대 형성이 잘될 수 있는 소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감대가 형성이 된다는 것은 작품에 집중을 할 수 있고 그 작품으로 인해 또 다른 생각이 가지처럼 뻗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은 사람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나의 세상 보는 관점을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대체적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데 다 읽고 잠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들이어서 좋았습니다. 보통 시들은 단어들을 좀 째려보면서 보게 되는데 툰포엠은 가볍게 읽고 잠시 허공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한다든지 지나간 일들을 좀 떠올려본다든지 하게 됩니다.
책 크기도 손바닥 크기 정도라 보기도 편합니다. 가볍게 읽고 무겁게 생각할 수 있는 의미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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