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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만화로 쓰는 시 [하마탱 툰포엠] / 하마탱 / 호밀밭

by snailpace 202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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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쓰는 시
하마탱의 시그니처 장르 ‘툰포엠’ 〈만화로 쓰는 시〉 만화가 보여줄 수 있는 또 하나의 확장 가능성 20년 가까이 만화에 몰두하는 하마탱 작가의 열 번째 단행본. 이번에는 한 컷 만화에 유머러스한 시 한 수를 접목한 툰포엠 108편을 책 한 권으로 엮었다. 툰포엠이란 가벼운 ‘만화’와 진중한 ‘시’가 결합한 하마탱의 시그니처 장르다. 분명 생소한 장르인데 〈만화로 쓰는 시〉는 시종일관 친숙하다. 하마탱의 시선이 일상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두리번거리며 살핀 모든 것을 만화로 녹여낸다. 유머러스하게, 진지하게, 아름답게, 아찔하게! 하마탱은 만화의 틀을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 작가다. 시사만화와 카툰뿐 아니라 웹툰, 스토리, 캐릭터 굿즈, 툰포엠, 시민교육, 협회 활동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종횡무진이다. 그럼에도 그의 작품에는 난해한 기색이 없다. 뚜디와 쭈디라는 캐릭터가 만화마다 기둥처럼 단단히 자리하고 있어서다. “말랑한 쌍남자”와 “까칠한 순정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둘은 작가의 오너캐(Owner Character)이지만 우리 독자의 페르소나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저자
-
출판
호밀밭
출판일
2024.09.20

 

 

개인적으로 '만화'라는 장르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해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시집을 여러 번 리뷰를 해봤는데 좋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해력이 떨어져서 여러 가지로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마치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쩔쩔매는 모습과 그저 주제, 화자를 외우기만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처음 보는 작가님이라서 검색을 좀 해봤는데 네이버 웹툰으로 연재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찾은 김에 웹툰 몇 개를 보았는데 이렇게 그림과 같이 있으니까 시가 눈에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도 뭔가 운율을 딱딱 맞춰서 한다기보다는 읽기 쉽게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조건 쉬운 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잘 안 가는 영역은 쉬워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상,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는 우리가 한 번쯤은 겪어봤거나 생각해 봤음직한 일일 것입니다. 그 말은 곧 공감대 형성이 잘될 수 있는 소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감대가 형성이 된다는 것은 작품에 집중을 할 수 있고 그 작품으로 인해 또 다른 생각이 가지처럼 뻗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은 사람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나의 세상 보는 관점을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대체적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데 다 읽고 잠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들이어서 좋았습니다. 보통 시들은 단어들을 좀 째려보면서 보게 되는데 툰포엠은 가볍게 읽고 잠시 허공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한다든지 지나간 일들을 좀 떠올려본다든지 하게 됩니다.


책 크기도 손바닥 크기 정도라 보기도 편합니다. 가볍게 읽고 무겁게 생각할 수 있는 의미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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