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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들의 수프
미쉐린셰프 정상원은 요리에 인문학의 향기를 입혀 세간에 명성을 날렸다. 그는 ‘음식의 맛은 몸을 자라게 하고 책 속의 문장은 생각을 잘하게 한다. 요리사에게 주방은 언어를 배우는 학교이자 맛과 향이 저장된 도서관이다.’라고 말한다. 정상원은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매일 문학, 역사, 철학에서 나타난 음식 이야기를 탐독하며 독서 일기를 썼다. 현기영, 조정래, 이효석, 로맹가리, 단테 등... 이들의 음식 이야기 속에는 인간의 모든 희노애락이 담겨 있다. 〈〈글자들의 수프〉〉는 그 이야기를 셰프만의 경험과 언어로 해석하며 쓴 독서일기이다. 정상원이 만난 음식 이야기를 천천히 음미하고 곱씹다 보면 음식 문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맛있는 상상과 행복한 생각 그리고 뜻밖의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 저자
- 정상원
- 출판
- 사계절
- 출판일
- 2024.07.31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음식과 먹는 것은 그 자체보다 많은 것을 담고 있습니다. 인사가 되고 안부가 되고 다양한 상황의 표현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에게 '밥'이란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그와 연결된 소설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기준은 특별히 공식화할 수는 없지만 저자의 기준이 있을듯합니다.
다양한 소설 이야기, 역사 이야기가 끊김이 없이 연결이 되지만 그래도 가장 재미있는 것은 단연코 음식 이야기입니다. 저자가 요리사인지라 이미 요리 이야기에 더 끌렸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저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자신의 본업이 있지만 본업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 특히 좋다고 평가되는 다양한 문학 작품이 삶에 있어서 얼마나 영감이 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자신의 일과 문학을 버무려서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했습니다. 또 그것이 저자의 본업인 요리와 일맥상통합니다.
저는 인생의 본업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지만 독서를 통해 나름대로 인생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내가 가진 것들을 이용해서 자꾸만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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