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부주의함 VS 기계나 산업 시스템의 문제
어떤 프레임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아니면 기업과 국가의 운영에 어떤 것이 이득이 되는가에 따라 일하는 사람의 잘못이냐 시스템의 문제냐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서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이냐를 따져야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고가 나고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감정으로만 호소를 하게 되면 오히려 피곤해지는 경향이 생깁니다. 오히려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세월호 침몰 사고의 경우에는 선박회사의 방만한 운영과 선장의 미흡한 대처로 인한 사고인데 이게 이상하게 정치적으로 변해서 의도와 다르게 흘러들어갔습니다. 인간의 부주의함도 아니고 사회 시스템의 결함도 아닌 이상하게 성역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렇게 흘러가는 게 제일 이득이 되었으니 그렇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사회에서 유리한 기준으로 그 프레임에 정해지고 마무리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사고는 커질 것이나
공감은 따라가지 못합니다.
기술의 발전은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줄일 수 있는 사고는 과거에 벌어졌던 단순한 사고일 뿐입니다. 새로운 사고는 기존의 사고와 차원이 다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는 예전에는 차체만 부서지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불이 나더라도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전자 장치와 2차 전지의 영향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불이 생기거나 복합적인 사고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고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고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해결하려는 것보다
희생자를 찾으려는 의도일지도 모릅니다.
보통 사건을 처리하는 기관은 공공기관입니다. 경찰, 검찰 등 기관들은 공무원들로 구성됩니다. 그들은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근본적인 시스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피하고 싶은 일임에 분명합니다. 그래서 사람에게서 과실을 찾아내는 것은 정말 편하고 쉬운 일이 됩니다.
총 쏘는 게임을 많이 해서 폭력적이 된 청소년들, 저학력에 험한 일을 하는 노동자들을 기본적으로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경우 등을 말합니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 최소한 나는 아니고 그럴듯한 사람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고를 바라보는 관점은
사회 정의가 가야 할 길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위험과 사고를 보라보는 관점은 사회 정의가 어떻게 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들이 다양한 프레임에 의해서 가려지고 방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지만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들은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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