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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당신이 더 귀하다 / 백경 / 다산북스

by snailpace 2025.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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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당신이 더 귀하다

아픔의 최전선에서

어느 소방관이 마주한 것들

백경

다산북스

 
당신이 더 귀하다
사고 현장에서 세상의 고통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목도하는 사람, 119 구급대원. 8년 차 소방관 백경 작가가 구급차를 타면서 마주한 삶의 고통과 죽음,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뜨거운 생에 관한 이야기를 첫 에세이 『당신이 더 귀하다』를 통해 꺼낸다. 사회의 아픔과 타인의 고통을 ‘특별한 비극’이 아닌 ‘세상의 일부’로 온전히 이해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인으로서 그리고 그 이전에 한 명의 인간으로서 진솔하고도
저자
백경
출판
다산북스
출판일
2025.01.06

이 책은 구급 대원인 소방관이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현장을 돌면서 그 현장을 기록하고 그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모은 것입니다.

죽음은 언제나 삶과 함께 있습니다. 최근에도 큰 사고가 있었지만 삶과 죽음은 인간의 의지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없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감사한 마음은 더 커지고 삶의 의지가 더 생기기도 합니다.

우연히 태어난 인생입니다. 태어난 김에 산다는 말도 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은 죽음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죽음이 가까이 있기에 우리는 더욱더 삶에 집착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으면서도 대우와 시선이 변변치 않습니다. 세상에 많은 직업들이 경제적 가치나 남들에게 보이는 것으로 계급이 있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는 말은 천하게 보이는 일을 하는 사람을 위한 자위행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이들이 대접을 받으려면 많은 급여가 보장되거나 사람들이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 있는 사회일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군인, 경찰, 소방관같이 특수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존중이 부족한 대한민국 사회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구급 대원들이 만나는 삶은 기본값이 불행하다는 것이 그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불행하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주로 그런 환경에서 태어나 벗어나지를 못했거나 애초에 불행한 삶이 기본적인 삶이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할렘가에서 살거나 애초에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지 않는 나라에서 태어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세상일들이 다 운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선을 다해 삶의 소중함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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